유발 하라리의 대표작인 사피엔스는 국내 출판시장에 인문교양 분야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200쇄 발행과 115만 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유발 하라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 언어
사자가 나오고 사자에게 잡어 먹히는 동물은 많습니다. 인간도 잡아 먹힐 수 있고 하이에나도 잡아 먹힐 수 있습니다. 근데 여타 많은 동물종들은 사자가 나타났다 피해라 사자는 위험하다고만 말할 수 있는 언어의 한계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언어는 점점 발달해서 똑같은 사자를 보고서도 야 우리 종족의 조상이 사자야 이런 거짓말을 지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인간이 다른 종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그런 거짓말을 믿고 그랬기 때문에 그 공통의 신화를 믿는 사람들은 10명에서 20명, 2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나면서 그게 결국에는 집단의 규모를 키워서 패싸움을 할 때 이길 수 있었습니다.
농경시대의 시간의 확장
이 책에서는 농경시대에는 공간이 축소되는 동안 시간은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수렵 채집을 할 때에는 보통 한 사람이 먹고사는 데 필요한 면적이 100만 제곱미터 이 정도의 땅이 필요했습니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다른 동물들이 이동하는 걸 따라다녀야 되고 열매를 다 떠먹고 나면 그다음에 옆지대로 이동을 해야 되는 이런 거였는데 농경을 하게 되면 머물러 살게 됐습니다. 한편 보통 한 사람이 먹고사는 데 원시적인 형태의 농업을 하면 필요한 면적이 1인당 한 500제곱미터 그 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몇 백 배 정도 높은 그런 효율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활동하는 공간은 축소가 되고 대신에 시간은 확장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농업으로 인한 노동
농업을 하면서 더 먹고 사는 게 확충은 되었지만 실제로 노동의 시간은 늘어났습니다. 수렵 채집인들 같은 경우에 보면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 그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통으로 일을 하고 뭐 한 열몇 시간 일하고 나면 뭐 하나 사냥 하나 하면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는 거니까 고기가 그냥 썩어서 없어지기 전까지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공동의 소유였습니다. 이동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사유재산도 없었고 평등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삶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농업을 하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대신에 노동의 시간은 훨씬 더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노동의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그게 모두 다 자기 소유가 되는 것이 아니었고 농업을 하면 식량을 축적할 수 있다 보니까 사유재산이 생기면서 계급이 나눠졌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일하는 것들 중에 상당수를 나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들 그러니까 그게 군사 체계가 됐건 조세 제도가 됐건 여러 가지 시스템들이 만들어지면서 그게 그 사람이 훨씬 더 덜 자유로운 삶을 살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전통이라 믿는 것
우리는 이탈리아 식당에서는 토마토 소스를 넣은 스파케트를 예상하고, 아르헨티나 식당에서는 수십 종의 스테이크 중 하나를 고를 것을, 인도 식당에서는 거의 모든 음식에 매운 고추가 들어갈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 중 어떤 음식도 이들 국가가 원산지가 아닙니다. 토마토, 고추, 코코아의 원산지는 멕시코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한 다음에야 유럽과 아시아에 들어온 겁니다. 사피엔스에서는 당신이 우리의 현대의 전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조차도 사실은 다른 외부의 문명이 들어와 가지고 하이브리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믿는 것들 우리가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다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어떤 트렌드를 우리는 전통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거는 그냥 조선적인 것뿐이고 어쩌면 한국적인 것들 100년 지나면 이 뒷골목에 있는 다세대 주택 같은 것들이 전통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 시대에 맞는 꼭 필요한 시스템 혹은 그 시대의 어떠한 기술적인 한계 이런 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거가 그게 그 당시의 전통이 되는 겁니다.